SK가 인천정유가 발행하는 1조4천4백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한뒤 곧바로 인천정유가 이를 상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SK 신헌철 사장은 24일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사장은 "인천정유에 유상증자 대금 1조6천억원이 들어가면 채권단이 가져가는 것을 제외하더래도 9천억원 정도의 유보금이 쌓이게 된다"며 "여기에 추가로 연리 6%의 회사채 1조4천4백억원을 인천정유가 떠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SK는 인수조건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하지만 이를 곧바로 인천정유가 SK에 다시 상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SK는 실제 2006년 자금계획에 인천정유의 회사채 인수 부분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SK가 인천정유로부터 회사채 부분을 바로 상환받으면 실제 SK의 인천정유 인수대금은 종전 3조4백억원에서 1조6천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