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은 2004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해외로부터 각종 상을 휩쓸며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애니콜' 브랜드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휴대폰 기술력이 결집된 대표적인 상품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반도체 이동통신 등 주력 분야에서 기록적인 기술 개발 행진을 벌여왔다. 최근엔 만들었다 하면 '세계 최초'가 될 정도로 기술 경쟁의 맨 앞쪽에서 내달려가고 있다. 'R&D 제일주의'를 내걸고 과거 미국이나 일본 등에 한참 뒤졌던 기술력을 끈질기게 따라붙은 후 이제는 오히려 각국 기업들을 리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4년 256M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단숨에 반도체 선도국으로 떠올랐다.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후 기가급 D램 연구에서 세계를 이끌었으며 최근엔 플래시메모리 분야로 다시 한 번 성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는 50나노급 16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P램,M램 등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40인치,57인치,8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개발하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102인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로 이 분야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넓은 40인치 TV용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7인치 플렉서블 LCD 개발에 성공,또 한번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휴대폰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수많은 애니콜 브랜드 제품을 히트시켰으며 MP3폰과 하드디스크 내장형 휴대폰 등 새로운 제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지난해 700만 화소급 단말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엔 8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선보여 해외의 격찬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위성 DMB폰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위성 및 지상파 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듀얼DMB폰'을 최근 선보이며 DMB폰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