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지난해 매출 6550억원과 당기순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데 대해 회사측은 합병 전 SK텔레텍의 해외투자 및 합병 관련 비용과 팬택 제품 라인업 재조정 등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팬택측은 각종 비용지출이 일단락된 만큼 올해 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은 휴대폰 1200만대 판매와 매출액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220만대 판매에 매출 1조원,해외에선 980만대 수출에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국내에선 통합구매를 통한 재료비와 임가공비 절감 등 합병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부문에선 멕시코 러시아 등 전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으로 지난달 합병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만큼 가격메리트가 커졌다"며 "올해는 합병 효과 본격화와 휴대폰 업황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고경봉·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