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중앙연구소는 2006년을 '대형신약 개발의 해'로 선포했다. 선두 품목은 중앙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 신약 '자이데나'다. 화이자의 '비아그라',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바이엘의 '레비트라 '에 이어 중앙연구소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토종 발기부전약 자이데나는 임상시험 결과 복용 후 3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시간도 12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연구소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자이데나의 신약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임상 2단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09년께 신약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폐동맥 고혈압,전립선비대증,심부전증 등 질환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해 자이데나의 치료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유전자치료제 'VMDA-3601'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로메드와 공동 개발 중인 VMDA-3601은 유전자를 다리 근육에 주사해 혈관이 새로 자라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2단계 시험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08년께 국내 유전자 치료제 1호 신약으로 허가받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연구소는 또 크레아젠과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백스'의 임상 2단계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2007년께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상품화될 전망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