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은 반도체의 '대체기술'이라 불릴 만큼 21세기 첨단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의 산업발전을 위한 '4대 산업별 발전전략'에 포함될 만큼 국가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아이나노텍스놀로지(대표 황규돌)는 나노기술을 섬유에 접목시킨 회사로, 국내 섬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도유망한 섬유벤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년간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국내 최초로 원단과 원사에 나노기술을 접목하는데 성공했다. 나노섬유의 장점은 피부처럼 매끄럽고 종이보다 얇고 가벼우며 땀을 숨 쉬듯 배출하면서도 박테리아 같은 외부 물질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한 이 초극세(超極細)실은 '꿈의 섬유'로 통한다. 특히 원사 자체에 'i-NaNo' 원액을 사용하면 섬유 고유의 느낌은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방수성,오염방지,통기성,항균성,무독성?무향 등은 월등히 향상된다. 또한 세탁시간 및 세제의 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며 매우 경제적이다. (주)아이나노텍스놀로지는 지난해 'PIS 2005' 전시회에 참가해 섬유제품 전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i-NaNo' 기술로 참관객 뿐 아니라 관련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호응에 힘입어 이 회사는 본격적으로 패션의류 제조유통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의류 사업 특성상 자체 브랜드 런칭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며 "해외 명품의류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인 후 자체 브랜드 런칭은 좀 더 정교한 시장조사 및 마케팅 계획 수립을 거쳐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노섬유는 일상생활에도 그 적용범위가 넓어 이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 예로 이 회사의 신기술을 지폐, 어음, 수표 등에 적용하면 항균작용은 물론 위폐방지, 방수성, 내구성, 지폐의 구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 바닥재나 벽지의 오염방지 및 내구성 증대용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규돌 대표는 "원가절감은 물론 유통구조의 혁신을 통해 고기능성 패션의류 제품을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