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국제 무대에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을 포용하기 위해 중국에서 하계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WEF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왑은 최근 중국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중국 관리들과 '대규모 공동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하계 다보스 포럼과 같은 행사의 중국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WEF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년 연초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례회의(일명 다보스 포럼)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과 겹치는 데다 언어와 비자 문제까지 있어 매년 중국 대표단의 참여가 저조한 데 따른 것. 올해 다보스 포럼은 25일부터 29일까지 23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