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가방 시장에도 '매스티지(대중성을 가미한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진원지는 빈폴 키즈의 '프레피룩' 책가방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요란한 만화 그림 일색인 기존의 책가방을 거부하는 '성숙한(?)' 어린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스마트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는 체크무늬 가방이 유행하고 있는 것.


10만원대로 어린이 가방으로는 가격이 비싼 빈폴 키즈의 가방을 오래 쓰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방에 많이 쓰이는 나일론 소재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지만,습기에는 약하다.


따라서 더러워졌을 땐 세탁하지 말고 물수건에 세제를 묻혀 천천히 닦아낸 뒤 마른 걸레로 마무리한다.


이때 세제 잔여물이 가방에 묻어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변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더러워진 뒤 닦느라고 고생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사용하는 어린이에게 가방을 운동장이나 놀이터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