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느날 무인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됐다.


무인도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뿐이라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매력적인 영화배우 등을 꼽았다.


하지만 한 발명가의 대답은 달랐다.


그는 "그야,당연히 세상에서 배를 제일 잘 만드는 사람과 함께 해야죠"라고 답했다.


선택의 순간에 앞을 내다보는 사람과 과거를 돌이켜보는 사람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예측지능'(아일린 샤피로·하워드 스티븐슨 지음,안진환 옮김,북플래너)은 사업이나 인생에서 사람들이 하게 되는 베팅(목적이 있는 '선택' 혹은 '결정')과 그 베팅들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자들은 '예측지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측지능'(PI:Predictive Intelligence)이란 '불확실성에 맞서 적절히 계획하고 상황을 분석하며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러한 예측지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조금씩 훈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습득되는 것이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들이 예측지능을 높여 운명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책에는 '예측지능을 높여주는 12가지 기술'도 함께 담겨 있다.


272쪽,1만1000원.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