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탁]삼성전기 '목표주가 엇갈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늘 와이드스탁시간은 삼성전기입니다.
삼성전기가 4분기 실적 발표후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분히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수기자
일단 발표된 4분기 실적을 점검해보죠
네 삼성전기가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은 본사기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6,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 비해서는 8.3%가 늘었고요, 2004년 4분기보다는 7.5%가 증가한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달성, 전분기대비 그리고 전년대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순이익은 99억원 적자를 내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평가는 어떻습니까?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요인을 해소한 것으로 볼때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증권또한 일회적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다며,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4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것인데 투자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이죠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는가 없는가로 갈리고 있습니다.
(S 목표주가 엇갈려)
즉 올해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엔 의견을 대체로 같이하고 있는 반면 현주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과 추가적으로 충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증권사들 의견을 정리해보죠.
관련보고서를 낸 외국계증권사는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이와증권은 본격적인 실적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의견과 함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시장상회'로 올렸습니다.
목표주가도 4만 2천원으로 상향했고요
JP모건 또한 4분기 올해 실적개선추세가 더욱 강해지고, 1분기엔 전사업부문에서 이익을 낼것으로 설명했습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8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상향했고요.
국내 증권사로는 대우와 한국 등 5곳이 긍정적인 의견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대우증권은 올해 본격적인 도약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4만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도 4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내놨습니다.
올해가 실적개선 원년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이죠.
이렇게 7개 증권사의 목표가를 정리해보면 최고 46.000원, 최저 40,000원 평균 43,500원입니다.
이제 밸류에이션 부담이 된다는 쪽의 의견을 정리해볼 차례인데요, 이들 증권사의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판단은 현 주가가 이미 너무 실적개선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삼성, 대신, 우리, 현대증권은 벨류에이션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HOLD(보유)로 제시했습니다,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실적을 고려해도 현주가는 올해 실적 대비 PER가 27배를 넘고 있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목표가는 39,000원을 제시했고요.
대신증권또한 시장수익률만 유지했습니다. 이미 개선될 실적은 주가에 반영됐고,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같이했습니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37,000원입니다.
삼성증권은 가장 보수적인 목표가인 35,000원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벌써 주가는 이를 넘어섰습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지만 주가는 이틀연속 오르고 있는데요,
어제는 외국인과 기관도 큰 폭으로 매수했는데요,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쪽으로 반응하고 있군요.
네, 리서치센터의 엇갈린의견과 달리 시장참여자들의 생각은 긍정적인 듯 싶습니다.
(S 외국인-기관 순매수 강화)
어제 실적 오전 실적발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규모는 이전과는 틀리게 대규모로 유입됐습니다.
기관은 64만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4만주 넘게 삼성전기를 사들였는데요,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과 이미 많이 오른 주식들, 무엇 하나 사기 쉽지않은 시기에 흑자전환이라는 재료는 펀드매니저들의 매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일부증권사에서 제기하듯 현주가 부담이 있는만큼, 이젠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에서 향후 주가를 판단해야 할 듯 싶습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