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악재로 급락한 인터넷주들이 이번에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의견을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 코스닥 랠리를 이끌었던 인터넷주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미국발 실적 우려가 채 끝나기도 전에 고평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증시가 급락세는 벗어났지만 주가가 높다는 우려속에 인터넷주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는 너무 많이 오른 주가에, 희망의 목소리는 뚜렷한 실적 호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가에 주목한 삼성증권은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주가가 시장평균 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인터넷 선두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26.8배로 코스닥시장 평균보다 두배나 높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주가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인터넷주들의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실적 전망이 좋아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한 지금을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대우증권은 올해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평균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206%로 미국의 43%에 비해 훨씬 높아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인터넷주들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