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설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짧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을 볼 생각에 모두 설레기만 할 것이다. 가족들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야 백 번 이해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운전해야 할 것이다. 자신없는 길은 애초부터 달리지 말고 과신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바로 안전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장거리이거나 또는 하루종일 운행할 계획으로 집을 떠날 때에는 반드시 당일의 날씨와 행선지의 도로사정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지역을 주행할 때는 반드시 스노타이어와 체인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는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날씨와 도로사정이 여러 형태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떠나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앞 차의 주행 모습을 보고 노면상태를 파악해 자기의 운전에 활용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 앞 차의 주행상태가 불안정하면 즉시 차간거리를 넓혀 추돌사고나 슬립에 의한 접촉사고를 막아야 한다. 미끄러운 길에서 회전할 때는 대부분 코너의 정점 부근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특히 코너링을 할 때는 앞 차가 완전히 돌아 나갈 때까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눈길과 얼어붙은 빙판길에는 함정이 많고 처음 달리는 길인 경우 방향감각을 순간적으로 잃어버릴 수가 있다. 특히 산그림자에 가려져 얼어 붙은 비탈길을 주행할 때에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때는 그 지방 번호판을 단 차의 뒤를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유연성이 둔화될 뿐 아니라 기온이 내려갈수록 반응시간도 길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노면의 변화가 많고 그로 인한 기어변속 회수가 평소보다 많게 돼 어느 계절 보다도 반사신경을 더욱 곤두세워야 한다. 특히 운행 전에는 히터를 작동해 실내온도를 알맞게 조정,신체적인 워밍업을 충분히 한 다음 운행해야 한다. 안전운전 지혜는 '감속과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 뿐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안전한 고향 방문길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