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올 95편 개봉… 작년보다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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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될 한국영화수가 지난해 72편(극장개봉 기준)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80~95편에 달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싸움의 기술' 등 22편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쇼박스가 '야수' 등 15~17편,시네마서비스가 '사랑을 놓치다' 등 12~14편,롯데엔터테인먼트가 '홀리데이' 등 10~12편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특히 후발업체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개봉작이 2배 정도 증가했다. 여기에 올부터 배급사업에 뛰어드는 싸이더스FNH도 하반기 중 5편 정도 개봉하고,MK픽쳐스는 7~9편,IHQ는 5편 이상 내놓을 전망이다.
이 같은 개봉(예정) 편수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다시 한번 한국영화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개봉작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통신업체의 영화시장 진입과 영화사의 우회상장 러시로 제작비 조달이 용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싸이더스FNH와 IHQ를 인수한 KT와 SKT는 지분투자와 펀드결성 등으로 500억원 이상을 영화에 투입했다. 또 지난해 20여개의 영화사들이 우회상장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영화계에 들어온 데다 올해도 우회상장이 이어지고 있어 자금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이저 배급사들은 싸이더스FNH 등 신흥배급사의 시장진입을 방어하기 위해 개봉예정작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개봉작이 급증할 경우 극장체인을 보유한 메이저배급사들의 횡포가 심해지고 영화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쇼박스의 정태성 상무는 "개봉편수 증가율이 관객 증가율을 앞지를 전망이어서 영화 투자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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