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중국이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이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1년 후에는 지금 수준보다 최대 15% 정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터가 지난 13일(미국시간)까지 58개 국제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올 들어 처음 실시한 환율서베이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달러당 8.06위안 선을 움직이고 있는 위안·달러 환율(조사대상 평균)은 3개월 후에는 7.99위안으로 8위안 선을 처음으로 무너뜨리고 6개월 후에는 7.90위안,1년 후에는 7.74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목되는 것은 앞으로 위안화 가치는 조사대상 모든 기관들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특히 일부 기관은 1년 후에는 달러당 7.0위안 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급락하면서 113엔대까지 내려선 엔·달러 환율은 3개월 후에는 116엔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년 후에는 108엔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씨티그룹 등은 100엔 선까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기관들은 연초 이후 하락한 엔·달러 환율수준이 너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이 끝나는 올 3월 말 이후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면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국제금융기관들은 최근과 같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지속될 경우 현재 2.25%인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3.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