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비르지트 닐손이 최근 사망해 11일 장례식이 거행됐다. 향년 87세. 1918년생인 닐손은 넘치는 스테미너와 숨막히는 고음 처리 능력 등으로 2차대전 후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가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특히 바그너 가수로는 현대의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1946년 스톡홀름 로열 오페라에서 데뷔한 닐손은 1959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비련의 왕비 이졸데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후 명성이 절정에 달했으며 1980년대 중반 은퇴할 때까지 명성이 계속됐다. 장례식은 고향인 스웨덴 남부 바스트라 카루프의 한 교회에서 거행됐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