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께 전남 장흥군 해진면 대리 농협창고 뒤 축사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민모(7)군이 개에 물려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모(4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민군과 같이 놀던 아이들이 뛰어와 친구가 개에게 물렸다고 말해 축사 앞으로 가봤더니 민군이 넘어진 채로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민군은 목과 오른쪽 겨드랑이, 왼쪽 팔 등 10여군데를 물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축사 기둥에 묶어 뒀던 셰퍼드의 끈이 풀리면서 민군이 공격을 당한 것 같다는 마을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장흥=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