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임원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삼성 최고 권위의 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賞)' 수상자들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룬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삼성인상 수상자 가운데 2명이 전무로,3명이 상무보로 각각 선임됐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의 조세제 연구위원(52)은 차세대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상용화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2002년 이후 5년 연속 해외 법인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마케팅담당을 맡고 있는 피터 위드폴드씨(52)가 삼성전자 본사 상무보로 승진했다. 신임 위드폴드 상무보는 미국 현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도하고 현지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의 4계절(Four Seasons of Hope)'행사를 기획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