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 단연 '李서방' … 1억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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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姓氏)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왕서방'으로 회자되는 왕(王)씨를 꼽고 있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13억 인구 중에서 가장 많은 성은 리(李)씨로 전체의 7.4%에 해당하는 9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고,그 다음으로는 왕(王)씨와 장(張)씨가 각각 7.2%와 6.8%로 2,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과학원이 최근 중국 내 2억96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리,왕,장씨와 함께 류(劉)씨,천(陳)씨 등 5대 성씨 인구만 3억5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비중도 변화무쌍해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성씨로 꼽혀온 '자오(趙)'씨는 현재 7위로 물러났다.
소수민족을 포함한 중국 내 56개 민족의 성씨는 모두 1만2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