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카드를 놓고 신용카드사와 사업자들이 벌이는 갈등이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후불제 교통카드 분쟁이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교통카드 분쟁 경기도까지 확산) '교통카드 논란'의 장소가 서울시에서 경기도로 번진데다 새로운 카드 발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와 경기도 교통카드 시스템 업체인 '이비'가 분담금을 놓고 벌인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이비, 일련번호 부여 중단) 상황이 이렇자 이비는 비씨카드의 후불제 교통카드에 들어가는 일련번호 공급를 곧바로 끊어버렸습니다. (CG-후불제 교통카드) 보통 교통카드가 제기능을 하려면 사업자가 부여하는 일련번호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신규 발급은 물론 재발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녹취-비씨카드 관계자) "교통카드 발급을 못한다..당장 오늘(11일)부터 교통카드 신규발급이 중단됐다." 양측은 교통카드 시스템을 증설하면서 들어간 비용의 분담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비씨카드 관계자) "서울중앙지법에 교통카드 관련 일련번호를 계속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9일에 제출했다." (CG-서울시 교통카드 분쟁) '교통카드 대란'의 우려마저 감지됐던 서울시 후불교통카드 재계약 협상도 카드사 4곳과 한국스마트카드의 입장차이가 여전히 커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분쟁이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신용카드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