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 사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인 피터벡앤파트너스와 ABN암로가 국내 12개 기업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영화금속 우성넥스티어 등 12개 상장기업의 신주인수권을 피터벡앤파트너스와 ABN암로에 팔았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영화금속과 우성넥스티어 한창 등이며 코스닥은 텔로드 피카소정보통신 아이티플러스 엠씨에스로직 덱트론 우전시스텍 컴텍코리아 소프트텔레웨어 토필드 등이다. 이들 기업의 신주인수권은 회사별로 대부분 지분 0.5% 안팎에 해당된다. 시장에 풀릴 경우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만한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물량이 많아 주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영화금속의 경우 지분 5.9%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이며 텔로드도 4.20%에 이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