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대표 최양하)이 최고급 품질의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를 새로 내놓고 고가 주방가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샘은 10일 서울 방배전시장에서 신규 브랜드 발표회를 갖고 6종의 '키친바흐' 부엌가구 제품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양하 대표는 "2년여의 준비 끝에 자재와 설계,디자인 등에서 세계 최고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부엌가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 중저가 시장에 치중하느라 수입가구에 내준 고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키친바흐는 한샘의 국내 출시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슈퍼 E0' 등급의 파티클 보드를 자재로 사용하고 은나노 코팅 표면재와 무독성 수성 접착제,공기청정 후드 등을 채택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슈퍼 E0 등급 자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E1급)의 10분의 1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 실내 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일본에서만 사용된다.


키친바흐는 또 부엌가구와 바닥 사이 공간에 들어가는 킥보드 서랍과 보조 작업대와 수납장을 겸한 냉장고형 수납장 등을 설계해 집이 좁고 수납 물품이 많은 한국식 부엌에 적합한 수납 시스템을 갖췄다.


가격은 한샘의 기존 최고가 제품에 비해 10~20% 비싸지만 수입 고급 제품에 비해서는 30~50% 저렴하다.


최 대표는 "키친바흐는 기존에 일본에 수출하던 최고급 제품보다 품질이나 설계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향후 한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엌가구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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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