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전자 C&S마이크로 쏠리테크 등 중계기 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증권은 9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등 방송·통신의 차세대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중계기 업체들이 향후 2~3년간 호황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국내 통신업체들은 최근 매출정체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와이브로 등 차세대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면서 관련 설비투자도 늘리고 있다"며 "다만 호황의 수혜는 소수 우량 중계기 업체에 쏠리는 현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만한 업체로 △LG텔레콤 납품업체 중 절대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지상파DMB 시장을 선점한 삼지전자 △RF중계기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C&S마이크로 △광중계기 부문의 강점을 지니고 SK텔레콤과 KT에 동시에 중계기를 공급하는 쏠리테크 △수출로 매출 다변화를 추구하는 영우통신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삼지전자(목표가 9000원) C&S마이크로(1만6000원) 쏠리테크(2만6000원)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영우통신에 대해선 최근 주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해 '시장평균'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