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케이블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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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차세대 디지털 케이블 방송 기술인 'DCAS'(Downloadable Conditional Access System)'를 도입,북미 케이블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케이블방송 기술규격 인증기관인 '케이블랩스'(Cablelabs)와 DCAS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하고,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인 'CES 2006'에서 북미 최대의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CAS업체인 나그라비전(Nagra Vision)과 함께 'DCAS'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고 9일 밝혔다.
'CAS'는 케이블 사업자의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방송가입자가 유료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가입자가 이사할 경우 바뀐 지역의 케이블방송 사업자에 맞게 셋톱박스나 케이블카드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LG전자가 공개 시연한 DCAS는 셋톱박스나 디지털TV에 인증 시스템을 장착,케이블방송 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새로운 CAS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케이블방송 가입자가 이사할 경우 바뀐 지역의 케이블방송 사업자에 맞춰 셋톱박스나 케이블카드를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이 오는 2008년 7월부터 DCAS기술을 미 전역에서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미국 케이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