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06에서 북미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사, CAS업체인 나그라비젼사와 공동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CAS를 공개 시연했습니다. CAS(Conditional Access System)는 가입자가 유료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없게 하고 케이블 사업자의 컨텐츠 보호를 위해 채택하는 조건부 접근 기술을 뜻합니다. LG전자가 선보인 DCAS(Downloadable Conditional Access System)는 이 개념을 한 차원 높여 셋톱박스나 디지털TV에서 케이블 사업자에 맞는 CAS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미국 케이블TV 사업자들은 DCAS를 2008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DCAS가 상용화되면 케이블방송가입자는 이사를 가더라도 변경된 케이블 사업자의 CAS가 적용된 셋톱박스로 바꾸거나 케이블카드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집니다. 소비자가 케이블 사업자의 서버를 통해 새로운 CAS를 내려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LG전자 CTO 이희국 사장은 "DCAS는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양방향 케이블 방송을 한 단계 레벨업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4일 미국 케이블 기술규격 인증기관인 케이블랩스사와 DCAS 기술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