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남부 IT신흥밸리 ‘텔레콤 코리도’를 가다 - 달라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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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월 '테크텐(Tech Ten)‘ 한국의 차세대 유망 IT제품을 발굴, 미국내 시장성 여부를 진단하는 이벤트가 미국의 달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행사장에는 라디오색(Radioshack), 컴유에스에이(compUSA)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여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텍사스주하면 카우보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신흥 IT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KOTRA 달라스무역관의 000님과 말씀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달라스가 IT 신흥밸리로 급부상하며 국내 벤처기업의 대미 수출창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요 ?
[무역관] 네 그렇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는 미국의 서부에는 실리콘밸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부에 보스턴 과학단지가 있다면 남부에는 달라스가 있습니다. 달라스는 일부도시들을 포함해 첨단기술로 무장한 거대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달라스를 주축으로 한 메트로폴리탄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달라스 북쪽의 리차드슨에 위치한 ‘텔레콤 코리도(Telecom Corridor)'는 정보통신 메카롤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IT제조업 중심단지로 엔지니어 인력이 풍부하고 저렴한 건물 임대료로 전 세계 유력 IT업체들이 이 지역에 대거 들어서 있습니다. 주요산업분야는 텔레커뮤니케이션, 하이테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전자제품, 반도체등입니다. 월마트에서도 실용화하여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RFID 와 2015년까지 세계적으로 3조억불의 시장을 형성할것으로 보는 나노테크놀러지의 기업들의 본사도 거의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삼성도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데, 현지 유력 기업들에 대해서 잠깐 설명 해주시죠?
[무역관] 이 지역은 전 세계 유수 반도체, 소프트웨어, 나노테크놀러지, 전자 제품 관련 600 여개 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그중 텔레콤 코리도를 형성하게 한 초창기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비롯해 비즈니스 솔루션의 선구자로 불리는 EDS, 프랑스 커뮤니케이션 솔루션회사인 알카텔(Alcatel), 그리고 세계 통신산업을 주도하는 에릭슨, 후지쓰, 노텔네트워크등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미주법인도 지난 1996년부터 이지역에 자리를 잡고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또한, 달라스 지역은 ‘엔지니어타운’으로도 불릴 정도로 이공계 인력들이 풍부하게 보유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무역관] 그렇습니다. 텔레콤 코리도에 입주한 기업들은 텍사스주립대학, SMU등 인근대학에서 배출하는 우수한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UT달라스, UT알링톤은 나노기술 분야에서 미국내 톱5에 들어가는 엔지니어링 분야의 선두대학들입니다. 텔레콤 코리도에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센터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래서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기업들마다 R&D 센터를 갖추고 있어 연구인력들을 그만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텔레콤 코리도 현황’에 대한 말씀 감사합니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IT제품 대미수출전망과 몇 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무역관] 우리나라는 지난해 159억불의 IT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여 대미수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25%상승한 숫자이고, 앞으로도 대미수출은 꾸준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달라스 일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IT산업이 발달된 곳으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난해 열렸던 테크텐과 같이 한국의 IT벤처기업들의 미국진출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릴 행사를 주관 할 것이며, 이는 한국기업들에게 미국 진출의 좋은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남혜우기자 sooyee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