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한반도의 신성장동력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하 인천경제특구)의 성공이 절대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를 위해 "올해도 인천경제특구의 개발과 투자유치에 역점을 두는 동시에 가정오거리,역세권 등 구도심 재생사업을 본격화해 구도심과 경제특구 간 상호보완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도시균형발전을 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우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특구청장에게 직원 선발권을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당 인상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엘리트 공무원들도 일하고 싶어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유치의 전제 조건인 도로,교통시설,외국인학교,병원,유비쿼터스 등 인프라와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입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확대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투자유치에서도 KOTRA,인베스트 코리아,외교통상부 등과 힘을 합쳐 기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특히 인천경제청의 특별지자체 추진과 관련해서는 "중앙 정부는 적극 지원하고 시는 개발과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역할 분담이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특별지자체에 대해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인프라 구축과 도시 건설은 지방 정부 고유의 영역이라고 밝힌 그는 "그동안 인천시와 경제청의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으로 향후 1∼2년 후엔 투자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특별지자체 논란은 본궤도에 오른 인천경제특구 사업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시장은"기반시설을 위한 국고지원과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완화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 중앙 정부를 움직이려면 인천 시민은 물론 국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