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6.도장중)가 올해 첫 피겨 종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최고 실력자임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8일 오후 서울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제60회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시니어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08점을 얻어 80.24점을 따낸 최지은(18.혜화여고)을 23점차 이상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따낸 61.44점을 합쳐 총점 165.52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해 올해 처음 열린 국내 피겨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최지은이 총점 117.80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신예지( 19.광문고)가 총점 110.2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주니어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신나희(16.경명여중)는 67.46점을 얻어 총점 112.4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김나영(16.연화중)은 총점 93.2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나홀로' 출전한 남자 시니어부 이동훈(19.구정중)은 이날 24.20점을 추가해 총점 38.55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