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미국 조건없이 6자회담 나설 것 .. 北도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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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4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미국은 새 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준비가 됐고 북한도 그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한·미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6자회담이 곧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올해는 북한 지도자들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날 발언은 지금까지의 대북 강경 어조와 차별되는 전향적인 내용일 뿐 아니라 위폐 문제로 6자회담이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이달 셋째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고위 전략 대화'에 대해 "한국의 입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평화통일을 목표로 유화 정책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만나는 전략 대화에 배석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