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고객을 즐겁고 편하게 하라." 요즘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주요 마케팅 전략이다. 나초칩 포테이토 빵 등을 원하는 만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테이크나 닭날개 요리까지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명 '삐삐'로 불리던 페이저도 등장,고객에게 대기 순서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돼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달부터 '페이저 서비스'를 전국 70개 점포에서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페이저를 대기 고객에게 나눠주고 순서가 되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반경 1km까지 신호가 전달된다. 빕스는 매장마다 인터넷이 가능한 2대의 컴퓨터를 놓은 데 이어 최근 고화질 대형 평면TV까지 고객 대기 장소에 걸어놨다. 고객 휴대폰에 '몇 분 후 입장 가능'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 SMS 서비스도 홍대점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 밖에 카후나빌은 자녀동반 가족을 위해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