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놀이에 참여해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있다.


'세계곤충대륙별학습체험전'(2월17일까지 양재동 aT센터)은 도시의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살필 수 있는 전시회다.


지난해 여름 첫 선을 보여 15만 관객을 모은 뒤 앙코르전을 갖게 됐다.


아프리카관,동남아시아관,아마존관,한국관 등을 마련해 지역별로 곤충의 생태를 한눈에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사슴벌레의 씨름대회,무당벌레의 외줄타기,물방개수영대회,독거미와 전갈의 쇼 등 이색 이벤트도 열린다.


대형 곤충모형과 놀이를 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동시에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오는 2월11일까지 대구EXCO에서 개최된다.


'우주페스티벌'(2월28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은 우주의 신비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 우주인들이 먹는 식량과 일상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우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페이스 어드벤쳐관,입체 돔 영상이 있는 무비 판타지관 등도 마련돼 있다.


'독일 수학박물관마테마티쿰'(3월1일까지 능동어린이회관)은 놀이를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배우는 전시회. 비눗방울을 이용해 함수의 원리를 배우고,걸음걸이를 통해 수학 그래프를 그려본다.


또한 원의 지름을 이용해 해안선의 길이를 측정하거나 걸음걸이나 피자로 원주율을 측정할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이 전시회를 현장 체험 학습 기관으로 지정했다.


'성교육 대탐험전'(2월5일까지 일산 킨텍스국제전시장)은 부모들이 가르쳐주기 곤란한 성에 관한 지식을 가르쳐주는 체험전시회.유아를 위한 체험관에서는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경험하고,부모와 유아가 함께 아기를 낳는 분만과정도 체헐할 수 있다.


'성기 만지기' 등 유아들의 행동유형별 성교육 방법,초경과 몽정파티,건강과 청결 유지법,위험한 상황에서 도움 청하기 등에 관한 상황극들을 마련해 미취학아동에서부터 사춘기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성지식을 가르쳐 준다.


특히 전문가들이 청소년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성교육 코너도 마련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