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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유통 글로벌시대] 브릭스로 눈 돌리는 식품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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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에 의존하던 식품업체들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국내 식품업계 글로벌 진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곳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지역.브릭스는 세계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구 27억명의 거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식품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CJ 농심 롯데칠성 롯데제과 SPC 한국야쿠르트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브릭스 지역 진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첫 해외 생산 거점을 중국에 마련했다. 지난해 9월 베이징의 음료 회사인 베이징후아방식품유한공사 지분 100%를 1200만달러에 사들였다. 롯데칠성은 회사 이름을 '롯데후아방음료유한공사'로 바꾸고,올해부터는 롯데칠성의 주력제품인 칠성사이다,'2%부족할때',망고,밀키스,쌕쌕,레스비 등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또 지난해 11월 중국 허난성의 음료업체 뤄허창다 실업유한공사 지분 51%를 2300만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화북,화중,서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는 이 회사는 5만700평 규모의 공장에서 기능성 포도당 음료,생수,탄산음료,스포츠 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4800만 달러.롯데칠성은 이 회사 이름을 '롯데오더리음료유한공사'로 변경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 주력 음료를 이 공장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크라운제과도 지난해 5월 최초의 해외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지었다. 총 100억원이 투자된 크라운제과 상하이 공장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죠리퐁'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죠리퐁은 중국 현지에서 '리리펑'이란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150억원을 들여 '도시락 라면' 공장을 가동중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도시락 라면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라며 "러시아 라면시장의 20%,용기라면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연간 1억7000만개인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4억개 수준으로 늘리는 라인 증설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4년 2월 인도 제과업체를 인수,국내 식품업체로는 유일하게 인도에 생산시설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칭다오의 금호식품을 인수했다. 롯데제과 칭다오 공장은 베이징에 이어 중국내 두 번째 생산시설이다. 회사측은 "향후 해외진출은 철저하게 브릭스 국가에 집중시킬 전략"이라며 "브라질에도 수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SPC는 중국 상하이에 제빵 공장과 함께 파리바게뜨 매장 7곳을 오픈했으며,이달 베이징에 8,9호점을 연속 출점할 계획이다. 또 SPC 계열사인 삼립식품도 지난해 10월 칭다오에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스타' 첫 점포를 내고 중국 공략에 나섰다. SPC는 2020년까지 중국 화동,동북,광동 지역 등에 500여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중국(상하이,베이징 공장)에서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해외 시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모스크바 인근의 기존 식품공사를 인수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모스크바 인근에,연말께는 노보시비르시크에 초코파이와 스낵류 등을 생산하는 복합 제과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호치민시에 짓고 있는 초코파이 공장도 9∼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브릭스 지역과 함께 미국도 식품업체들의 진출이 활기를 띠는 지역이다. CJ는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식품회사인 '애니천'을 인수했다. 애니천은 한국계 미국인이 설립한 회사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내추럴 푸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농심은 지난해 6월부터 LA 라면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5500만달러를 투자,연간 2억개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풀무원은 99년 미국에 첫 두부공장을 지은데 이어 2004년 4월에는 미국 서부지역의 유력 콩제품 기업인 '와일드 우드 내추럴 푸드'를 인수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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