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모투자펀드, 즉 PEF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에게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옵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말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된 사모투자펀드는 모두 15개입니다. 규모별로는 3천억원 이상 대형 펀드가 6개, 천억원 이상의 중형 펀드가 4개 그리고 천억원 이하의 소형 펀드가 5개입니다. 이들 펀드의 모집 금액은 모두 2조 9천억원. 하지만 실제 납입 금액은 3천4백억원 수준입니다. 그나마 납입 금액의 97%는 기업을 인수해 주도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전략적 투자보다는 회생 기업의 가치제고에 편승하는 재무적 투자에 쓰였습니다. 위험을 부담하며 부실기업 구조조정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고수익 고위험 펀드의 특성은 사라지고 안전 투자 쪽으로 치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쟁력 있는 운용인력이 모일 까닭도 없습니다. 이처럼 위험 회피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대형 사모펀드 출자자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운용을 선호하는 은행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무한책임사원이 과감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옵션부 투자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미 원금보장 수준에서는 대주주를 상대로 옵션을 붙일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투자자금을 끌어 들일 수 있도록 투자이익이 극대화되게끔 옵션을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보험회사의 사모펀드 투자 규제도 조속할 시일 안에 없앤다는 방침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