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계열주 주가 '된서리'..회사채 신용등급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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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과 FnC코오롱이 2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오롱은 1600원(11.94%) 내린 1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고 FnC코오롱은 1270원(11.60%) 떨어진 968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정보통신(1.49% 상승)을 제외한 코오롱건설 코오롱인터내셔널 코오롱유화 등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해 12월30일 코오롱과 FnC코오롱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나란히 'BBB0'에서 'BBB-'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제일 아래 단계다.
한신평은 코오롱에 대해 "적자 사업부 폐쇄 및 인력 축소 등 사업 구조조정과 비영업용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부정적 환경이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nC코오롱에 대해서도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구조가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 환경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더딘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코오롱 관계자는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한 자금 등으로 지난해 12월 만기가 닥친 9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상환했고 그룹 전체로도 지난 4분기에만 1900억원 넘는 단기 부채를 줄였다"며 "유동성 부족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