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현물시장 흔드는 '웩 더 독' 현상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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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급증으로 선물거래대금과 현물거래대금의 비율인 현선배율이 크게 낮아져,선물이 현물(주식)시장 움직임을 좌우하는 이른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2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의 평균 현선배율(선물거래대금/현물거래대금)은 3.9배로 4배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전 현선배율이 5.5배였음을 감안하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현선배율의 하락은 선물시장 개설 이후 처음 있는 일로,증시 활황에 힘입어 현물거래가 급증한 반면 선물시장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선배율의 감소는 프로그램 매매의 충격을 감소시켜 선물이 현물을 움직이는 '웩더독' 현상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올해도 주식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현선배율이 선진국 수준인 2배 아래로 떨어질 경우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거래 중 프로그램 매매의 비중은 6.7%로,한 해 전보다 3%포인트나 낮아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