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오른 모든 글을 검색해 단속하는 사이버 경찰이 중국 선전에 처음 등장했다. 홍콩 문회보는 선전 경찰당국이 1일부터 선전시에 등록된 모든 웹사이트에서 순찰활동을 벌여 위법행위를 단속하는 인터넷 경찰을 출범시켰다고 2일 보도했다. 선전 경찰측은 인터넷 공간이 무법천지가 되거나 게시판에 개인의 불만과 욕구를 아무렇게나 쏟아내선 안 된다며 네티즌도 인터넷 접속시 건전한 의식을 갖고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전의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접속할 때는 '징징(警警)'과 '차차(察察)'로 명명된 사이버 경찰관의 감시하에 글을 올리거나 검색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통해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도 있고 인터넷 관련 법규나 각종 인터넷 범죄수법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선전의 네티즌들은 당국이 인터넷 불법행위 단속을 빌미로 인터넷 언론자유를 말살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함부로 이를 발설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