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올해 내부통합을 마무리하고 성장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하 행장은 이날 '200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가 통합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닦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인적통합을 비롯,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통합을 완수하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간 협상을 잘 마무리해서 통합으로 가는 큰 길을 확보할 것"이라며 "서로가 따뜻한 마음을 갖고 발전적인 대화를 나눈다면 이른 시일 안에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해 인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경력관리 제도, 인적자원에 대한 연수 강화 등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또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적.물적 투자를 확대하고 점포망도 꾸준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세계 제일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먼저 글로벌한 회사의 일원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