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수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세계화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SK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포함해 △'따로 또 같이' 실천력 제고 △행복나누기의 확산 등 3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SK그룹은 해외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기 위해 신헌철 SK㈜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계열사 해외사업담당 임원들을 위원으로 하는 '글로벌 위원회'를 지난해 신설했다. SK그룹의 독특한 운영 방식인 '따로 또 같이' 방식을 해외 사업에 적용한 것으로 각 계열사의 해외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제2 SK그룹 건설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미국 일본 인도 베트남 쿠웨이트 등 6개국을 글로벌 사업 전략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