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째주에는 임박한 어닝시즌을 반영하듯 작년 4분기 및 올해 1분기 실적 호전주들이 대거 추천됐다. 복수 증권사에서 추천받은 종목은 코스닥 종목인 CJ인터넷이 유일하다. 양대 항공사인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 종목 추천주에는 IT(정보통신),건설,조선,유통,금융 등 각 부문의 대표주들이 고르게 포진됐다. IT주중에서는 삼성전자삼성SDI가 각각 한화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으로 업계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D램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PDP부문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재료로 꼽혔다. 조선주중에서는 중견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추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건조일감을 감안할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중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관련업종의 LS산전대한전선도 나란히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SK증권은 대한전선에 대해 전선,스테인레스 등 본 영업부문의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지 급증이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LS산전에 대해 올해 하반기 이후 광케이블 시장 회복 가능성과 전기동 원재료 가격의 하향안정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주중에서는 현대백화점과 샘표식품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법인영업 실적이 나아지고 있고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업종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샘표식품은 자산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주중 유일하게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등 정부의 대형 투자은행 육성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스피 종목 중 추천주는 대우차판매와 한라건설,한진중공업,대한항공 등이 있다. 코스닥 종목들은 IT관련주들이 대거 추천됐다. CJ인터넷은 한화와 SK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대항해시대'를 상용화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서든어텍,마구마구,진삼국무쌍 등 10여개 게임의 라인업을 마련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와 함께 1000억원을 웃도는 게임펀드를 조성하고 퍼블리싱 우선권을 확보함에 따라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LCD장비업체인 코닉시스템과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도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음과 휴맥스,코스맥스,티에스엠텍,아시아나항공 등도 이번주 주목해볼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