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증시 역학으로 풀어보니] 불기둥 치솟으려 하나 흙 기운이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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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새해는 병술(丙戌)년이다. 병(丙)은 화염이 치솟아 오르는 모양을 상징한 문자로서 양화(陽火)를 의미하며,발산과 선양이라고 하는 동적인 움직임을 대변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지지(地支)인 술(戌)은 오행상 토(土)에 해당한다. 불씨를 창고에 가둬놓은 것을 상형한 문자다. 역학(易學)에서는 술(戌)을 화개살(華蓋煞)이라 하여,화려함을 덮고 기다려야 한다는 절제 및 자숙의 의미로 쓰인다.
즉 병술(丙戌)년 새해는 발산하고 팽창하려는 동(動)적인 기운과 자제하고 절제하려고 하는 정(靜)적인 기운이 동시에 들어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소비경제는 살아나나 소비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체감경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수출의 상승이 실익으로 연결되지는 못한다. 노사 간의 첨예한 대립에다 투자 역시 2007년 정도는 돼야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증시도 이와 같아서,새로운 전기를 맞으면서 도약하려고 하는 내실 위주의 안정주(가치주)와 새로운 대세를 주도하는 신흥 성장주가 등장할 전망이다. 업종별·종목별 양극화가 심해져 약세를 나타내는 종목은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퇴출당하는 등의 혼미한 상황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새해는 이러한 운기를 바탕으로 건전성을 회복하는 확실성의 증시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