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내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비디오게임기로 변신하는 콘셉트 스포츠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자극 또는 압박이라는 뜻을 가진 `the Urge'라는 이름이 붙은 이 콘셉트 스포츠카는 주차했을 때 백미러에서 7인치짜리 스크린이 내려오고 핸들과 브레이크페달은 비디오게임 조정기로 변신한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사 X박스360이 장착돼 카레이싱 게임인 `Project Gotham Racing 3'을 작동할 수 있는 이 차는 정지상태에서만 작동되며 런던이나 도쿄, 라스베이거스, 뉴욕의 거리를 달리는 느낌을 준다. 닛산의 디자인 담당 부회장인 브루스 캠벨씨는 "자동차 및 게임에 열광하는 2천여명의 젊은이들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을 실시한뒤 그들의 요구에 들어맞는 이상적인 차를 디자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