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건강수명을 72세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5년간 3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으로 2010년 남자는 69.7세,여자는 74.2세가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건강수명을 늘리고 건강형평성을 맞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금연과 운동 등 건강생활실천 확산 △암 등 위험질환에 대한 예방중심의 질병 관리 △노인과 근로자 보건 등 인구집단별 건강관리 △식품 안전 등 건강환경 조성 등 4개 중점분야로 나눠 시행된다. 이를 통해 2010년에는 성인 흡연율을 남자 30.0%,여자 2.5%까지 낮출 계획이다. 위험 음주자 비율은 남자 15.0%,여자 1.0%까지 낮추고 비만관리프로그램 가동 등으로 비만자 비율은 30% 이내로 줄이는 게 목표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부터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4대 암에 대한 건강검진 본인부담금을 기존 50%에서 20%로 낮추는 '2006년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이날 고시하고,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암은 2만1150원에서 8460원,유방암 1만2420원에서 4960원,대장암 3만원에서 1만2000원,간암 2만2155원에서 8860원으로 각각 본인 부담금이 줄어든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