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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 연초 조직개편 · 임원인사 앞두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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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이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로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1년 계약직'이 대부분인 임원이 계약 연장 여부를 앞두고 좌불안석이어서 영업전쟁도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조만간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현행 3개 그룹·9개 사업본부를 가계영업,기업금융,상품,전략,지원 등 5개그룹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 개편에 맞춰 일부 부행장이 물러나고 부행장 및 부행장보(상무)의 승진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취임한 김종열 하나은행장의 사실상 첫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김 행장이 현장경영을 중시하고 있어 영업통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수석부행장 직제를 신설키로 하고 김기홍 사외이사(충북대 교수)를 전략담당 수석 부행장에 내정하는 등 총 3명의 부행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내년 1월 중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실적이 나쁜 일부 부행장은 교체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은행 노조는 외부 출신 임원 기용에 반발하면서 30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부행장 전원에 대한 업적 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부행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부행장의 업적 평가 결과를 은행장에게 제출해 인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동안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강정원 행장이 노조의 '인기투표' 결과를 인사에 반영할지가 관심사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내년 4월 통합을 앞두고 3월께 임원을 포함한 대대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두 은행이 합쳐 뉴뱅크로 출범하는 만큼 대폭적인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산하의 우리 경남 광주은행은 최근 임원전부를 유임시키는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내년 금융대전을 위한 채비를 했다.


    외국계 은행은 임원 인사 태풍에서 한 발 비켜 있다.


    외환은행은 부행장 임기가 2년인 데다 내년 초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이 없다.


    SC제일은행은 상무급 이상 30명의 임기가 '비밀 계약'으로 이뤄져 임원인사가 언제 단행될지 알 수 없다.


    한국씨티은행은 내년 3월 주총이 끝난 뒤 5월께에나 임원인사가 소폭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은 임기가 2~3년으로 정해져 있는 데다 내년 초 큰 인사 요인이 없어 조용한 분위기다.


    산업은행은 내년 5월 이윤우 부총재와 김종배,나종규 이사 등의 임기가 끝나지만,이윤우 부총재 후임으로 김 이사와 나 이사 가운데 한 명이 자연스럽게 옮기는 것이 유력해 조직에 큰 동요는 없다.


    다만 내년 초 이뤄질 정기 직원인사는 김창록 총재 취임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의 폭이나 성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원들의 인사가 2∼3년인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가운데는 김인환 기업은행 전무(내년 7월 임기 만료) 정도만 임기 만료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장진모·유병연·송종현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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