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상호저축은행(사장 이종문)은 1971년 창립된 이후 35년 동안 부산 시민을 위한 전문 서민 금융회사로 성장해 왔다. 이 은행은 '서민의,서민에 의한,서민을 위한 경영'을 목표 이념으로 삼아 부산지역 서민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고려상호저축은행은 현장 위주의 영업이 돋보인다. 단순히 객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것을 뛰어넘어 금융개발팀 전담 직원들이 날마다 부산 지역 곳곳을 돌며 마케팅을 펼치는 점은 고려상호저축은행이 가진 최대 경쟁력이다. 이런 이유로 고려상호저축은행은 지난 5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000억원 규모로 지난 1년간 29%나 급증했으며,총수신 및 총여신 규모도 1년 동안 각각 25%와 26% 늘어나는 등 활발한 영업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은행은 건전성 측면에서 훌륭한 경영 실적을 자랑한다. 금융회사의 안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2004년 9.42%,2005년 10.82%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훌륭한 성적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려상호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94%로 저축은행 업계 평균치인 11.07%보다도 월등히 낮다. 연체비율도 업계 평균치(19.4%)보다 크게 낮은 4.28%(6월말 현재)를 기록 중이다. 한마디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고려상호저축은행의 모기업이 국내 대표적 우량기업인 태광그룹인 점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예금을 맡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려상호저축은행은 초우량 저축은행의 기본 정신은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자산 규모가 크고 대외 인지도가 높다 하더라도 이 두 가지 이념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의 위험을 가진 허울뿐인 명성이라고 믿고 있다. 이종문 사장은 "고려상호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이 금융인으로서의 덕목과 윤리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윤리의식 고취와 투명성 강화에 그 어느 때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상호저축은행의 또 다른 경쟁력 중 하나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운동이다. 업무 개선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는 아이디어 개발비를 지원하고,팀별 스터디 그룹도 운영해 최신 금융 정보에 대한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35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에 걸맞게 부산 시민의 든든한 형제같은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부산지역 서민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