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IP-TV와 단말기 보조금 제도 등 IT분야의 풀지 못한 숙제에 대해 '숙아유쟁(熟芽遺爭)'이라는 사자성어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27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전력회의에서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숙아유쟁'이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었다"면서 "싹은 키워졌지만 쟁점은 남겨져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IT839 전략 추진을 통해 IT 발전을 위한 씨앗을 뿌려 많은 부분이 성숙했으나 이해관계자 간의 공감대 형성 등 구체적인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논란만 무성한 분야도 있다"면서 인터넷 실명제와 IP-TV를 지목했습니다. 진 장관은 "제도적으로 마무리 단계이지만 계속 논란이 예상되는 단말기 보조금 제도, 그리고 인터넷 실명제, IP-TV 등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