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자사 휴대폰 '블루블랙Ⅱ'(D600)가 유럽에서 인기를 얻어 영국에서 점유율 2위로 올라섰고 프랑스에서는 판매량과 판매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술(IT) 전문지 '모바일 투데이'는 22일자에서 블루블랙Ⅱ 판매 호조로 삼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영국 휴대폰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영국의 주요 소매점과 통신사업자의 인기 휴대폰 순위에서 블루블랙Ⅱ가 노키아의 'N70'과 소니에릭슨의 'W80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0월 초 블루블랙Ⅱ가 영국 시장에 출시된 후 삼성 점유율이 20%대로 올랐으며 이동통신회사 보다폰이 8%인 블루블랙Ⅱ 구매 비중을 20%로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도 블루블랙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삼성전자는 올해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과 판매금액 모두 1위에 올라섰다. 삼성의 블루블랙Ⅱ는 10월 초 유럽 시장에 출시돼 첫달엔 90만대가 판매됐고 11월엔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출시 2개월 만에 판매 대수 200만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축구단의 무링요 감독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덕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영국에서 최고 인기 선물로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