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내년 자동차 '맑음'·철강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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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년도 경기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수출 주력 업종들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기자-1> 네, 전경련이 17가지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내년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와 기계, 반도체 등 수출 주력업종들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06년 1분기 경기전망)
내년 1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타이어, 조선과 전자 등 9개 업종입니다.
올 4분기 73만대를 수출하며 분기 사상 최대 수출기록을 달성한 자동차 업종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CG2-자동차 업종 산업전망)
신차와 디젤승용차의 출시와 함께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올 4분기에 내수가 8.7% 증가한 바 있는데요,
내년 1분기에도 여세를 몰아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3-타이어 업종 산업전망)
국내 신차판매 증가로 덩달아 호황을 누린 타이어 산업은 내년 1분기에는 내수가 12.9%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수출도 5% 가량 증가하겠지만 최근 동남아시아 제품과의 가격 경쟁으로 채산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4분기 월간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한 전자업종은 해외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내년 1분기 수출이 11.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계산업 분야도 선박용 내연기관과 베어링 등 부품산업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2>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백화점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유통업종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2> 올 4분기 백화점 매출이 5.8%, 할인점 매출도 6% 가량 늘어나며 1인당 구매 단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내년에도 유통업계 평균 매출이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 덕분에 관광 산업 경기도 좋아질 전망입니다.
한류 효과와 함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 춘절 연휴 등으로 내년 1분기 중국 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3>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업종인 자동차와 전자, 반도체 산업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 업종들도 있죠?
기자-3> 건설과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전력 등 5개 업종은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되고 석유와 섬유 업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CG4-06년 1분기 경기전망)
건설 업종의 경우 8.31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내년에도 침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건설 경기 부진에 최근 들어 평년 기온을 밑도는 한파로 시멘트 업종도 올 4분기 내수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4분기 미국과 EU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가 늘어났던 철강 업종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구매가 지연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내수가 3.4%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종도 수출 여력이 줄고 제품가격이 낮아지면서 예년과 같은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4> 산업별 수출과 수입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4> 올 4분기에 수출이 감소한 것은 섬유와 관광, 시멘트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섬유 업종은 4분기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고, 쿼터제 폐지와 중국, 인도 등 후발국의 급성장으로 수출도 8% 감소했습니다.
반면 올 10월과 11월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월간 100억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전자 산업 부문은 내년 1분기에도 수출이 11.9%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본 내수경기 호조로 내년도 공작기계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일본산 중저가 차량의 수입이 늘어나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올해보다 0.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련은 "내년 1분기에는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내수산업도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며 "채산성과 경기 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와 타이어, 기계 등의 경우 수출과 내수 모두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