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사가 주식내부자거래를 한 임원에 대해 문책에 이어 해임까지 검토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회사는 올해 초부터 주식내부자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았던 모 상무를 오는 29일 해임할 계획입니다. 반면 주식내부자거래에 연루돼 같이 조사를 받았던 김승유 전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달 초 하나금융그룹 회장까지 선임된 바 있습니다. 이같이 비슷한 사안을 놓고 결과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점에서 내부 직원들로부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김승유 하나은행 전 의장(현 하나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비롯한 하나은행 임직원 5여명은 '자사주 단기매매'에 대한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승유 전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은 은행업법상 혐의가 인정돼 주의적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달초 출범한 하나금융지주회사의 회장으로 무난히 선임됐습니다. 한편 29일 해임될 예정으로 알려진 해당 상무에게 내려진 문책의 성격이 은행 내부적인 판단인지 금감원의 권고 사항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