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청약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데다 실적이 우량한 종목들이 대거 IPO 시장을 노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에는 뉴프렉스 유진테크 오늘과내일 등 8개 업체가 일반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올 1월(12개)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외부감사인 지정 등 상장 요건이 강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중·소형 알짜 제조업체들이 많아 공모주 투자에 대한 열기는 시들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LCD 장비주와 모바일·솔루션 관련주가 많아 이미 상장된 동종 업체들과 테마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공모 시장의 첫 테이프는 뉴프렉스와 유진테크가 끊는다.


내년 1월5~6일 일반 공모에 나설 뉴프렉스는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로 한국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희망 공모가는 7000~8000원 선이다.


디에이피 산양전기 심텍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 관련 업체들이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서는 유진테크는 화학기상증착장비(CVD)를 만들어 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23억원,순이익은 31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된 경쟁사로 주성엔지니어링이 있다.


내년 1월19~20일 일반공모 예정인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와 제우스도 반도체·LCD 장비업체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관련 새 얼굴도 속속 등장한다.


오늘과내일은 네트워크서비스 전문업체로 1월11~12일 일반 공모에 나선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8억원,순이익은 11억원이다.


유사 업체로 윈스테크넷 자이엘정보 씨디네트웍스 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한국전자금융은 현금출금기(CD) 부가통신망(VAN) 같은 금융 관련 서비스업체로 희망 공모가격은 2만~2만5000원이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558억원과 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모빌탑은 모바일 솔루션과 콘텐츠 제공이 주력 사업이다.


유사 업체로는 유엔젤 신지소프트 모빌리언스 등이 있다.


이 밖에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은 무선네트워크 관련 기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