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내년에 10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8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STX그룹은 '균형성장'이라는 내년 경영화두에 따라 이같이 사업 목표를 설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전체의 수주액과 매출액 목표는 올해 잠정치보다 각각 19%와 27% 증가한 규모다. 올해 46억달러로 예상되는 수출액은 내년에는 53억달러로 늘려잡았다. STX그룹은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운·물류,조선·기계,에너지 등 전략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성장동력 확충,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등의 전략을 실천할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날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TX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그룹이 향후 지속적으로 번영하려면 모든 분야에서 양적,질적인 균형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2001년 창립 당시 3000억원 규모이던 매출액이 올해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4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