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산업용 포장재업체인 케이피앤엘의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53배나 높아 주목된다.


이 회사 우선주는 23일 4800원(7.19%) 내린 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11.33% 오른 보통주 주가는 1130원이다.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우선주 물량이 워낙 부족해 이 같은 주가 격차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케이피앤엘 보통주는 2377만여주에 달하는 반면 우선주는 869주에 불과하다.


지난 2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해 90% 무상감자를 실시한 이 회사는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2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며 보통주만 추가로 발행한 바 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량주 유통물량의 희소성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량이 미미한 만큼 일반 투자자들은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