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4개 고속도로의 차량진입이 22일 오전에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본부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서순천-백양사IC 구간에서 차량진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하행선도 익산-곡성IC 구간의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 호남고속도로의 통제구간 하행선에서 고립돼 있던 수천대의 차량들은 밤새 인근 국도나 광주요금소를 통해 빠져나왔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상.하행선 목포-군산IC구간에 걸쳐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월동장비를 갖춘 차량에 한해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남해안고속도로는 서순천-광양 진월IC 구간의 양방향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88고속도로도 담양영업소에서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각 구간별로 제설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밤새 눈을 치웠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폭설지역도 광범위해 제설작업 진척이 더딘 상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날 밤보다는 통제구간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일부 구간에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오전 중에 통제해제가 가능하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